설교-음성&동영상

장막에 유할 자(시편 15장 1~5

이성구 0 2,756 2004.10.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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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난 봄에 성막을 보고 왔었는데 오늘 본문이 기록될 당시에는 아직 성전이 세워지기 전이어서 바로 그런 천막같은 성막에서 예배를 드렸다. 오늘 말씀제목과 오늘 본문에 나오는‘주의 장막’은 바로 성막을 말한다. 따라서 주의 장막에 유한다, 즉 성막에 머무른다는 것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우리가‘교회’에 매일 나와서 먹고 자고 사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 그러나 우리가 정기적인 예배는 물론 틈틈이 성전에 찾아와 기도하고, 또한 비록 몸은 성전에 있지 않은 때라 할지라도 주님의 몸된 성전을 늘 사모하며 기도하는 생활을 한다면 우리는 주의 장막에 유하게 되는, 즉 성전 중심의 삶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바로 성전 중심의 삶을 말하는 것이다.
☑ 전에 서울에서 특별새벽기도회가 있었는데 어떤 집사님에게 목사님이 이렇게 얘기를 하였다. 집사님 교회가 멀어서 힘드시죠? 그러자 집사님은 교회가 먼 것이 아니라 저희 집이 먼 것이죠...라고 대답하면서 꾸준히 새벽기도회에 빠지지 않았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교회가 멀어서요’하며 그것을 핑계 삼아 신앙생활을 게을리하는 반면 이 집사님은 늘 그의 삶의 중심이‘성전’이기 때문에 교회가 먼 것이 아니라 집이 멀다 라고 얘기한 것이다. 그만큼 교회 중심의 삶이 몸에 배어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슬람 교도들에게 배울 부분도 있다. 그들은 아무리 먼 곳으로 왔어도 자신들의 성전방향을 파악하여 그곳을 향해 기도하고 예배를 드린다. 성전에 대한 열심이 특출하다.
☑ 오늘 말씀은 과연‘주의 장막에 유할 자’, 그리고 ‘주의 성산에 거할자’가 누구인가 하는 질문을 먼저 던지고 있다. 주의 성산에 거한다는 것 역시 주의 장막에 유할 자와 같은 의미이다. 성산이라고 하는 것은 문자적으로는‘거룩한 산’이란 뜻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전을 의미하는 말이다. 결국 성전 중심의 삶을 통해 하나님과 거룩한 교제가 이뤄지는 복받은 사람이 과연 누구인가? 하는 말씀이다.
그 해답이 2절에 나와있다.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일삼으며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 정직, 공의, 진실 - 이것이 핵심이다.
1. 정직하게 행하는 자 - 여기에서 정직은‘흠이 없다’,‘완전하다’의미이다. 즉 우리의 행동에 있어서 절대로 흠이 없이 완전한 자가 주의 장막에 유할 자라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는가? 롬 3:10 ‘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우리는 실망과 탄식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롬 7: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내 뜻대로 잘 안됨...)
/ 양심적인 것 같은 사람일수록 오히려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 스스로를 살펴봐도 어느 정도 양심적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삶이라고 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함을 알 수 있다. 이시간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행실도 받으실 정도로 정직한 삶을 살았는가 반성해보면 주님 앞에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삶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길이 없는가? --> 요 14: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 고전 15: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렇다! 나로서는 하나님의 기준에 합당할 정도로 정직하게 행하는 삶을 살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것이다.  우리를 여러 가지 권모술수로 유혹하는 사단의 세력이 우리로  하여금 정직한 행동을 못하도록 하지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우리는 그러한 유혹을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2. 공의를 일삼는 자 - ‘공의’라고 하는 것은 일차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언약을 충실히 지키는 것을 말하며 이웃과의 관계에서는 도덕적인 규범을 준수하는 것이다. 즉 공의를 일삼는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 모두가 완벽한 것을 말한다. 성경 전체를 보면 가장 중요한 관계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이다. 우리는 최후에‘하나님 앞에’서게 되어 있다. 그때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우리의 모든 것이 남김 없이 드러난 채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우리가 결심하고 약속했던 것들 중, 지키지 못한 것들이 낱낱이 드러날 것이다. 또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추악했던 모든 것들이 다 드러날 것이다. 그러면 역시 심판을 면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유일한 방법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인 것이다. 사 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찌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찌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말미암아 우리의 공의롭지 못한 부분들이 덮어지는 것이다.  /  히 8:12 내가 저희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저희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 사람은 용서했다 하면서도 잊을만하면 들먹거리는 경우가 있다. 다 지나간 과거인데 하면서도 언제 다시 꺼내놓을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용서하신 죄에 대해서 다시 기억하지 않으시는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따라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나님이 다 덮어주시니까 막 살아야 하나? 철든 자녀라면 부모가 용서해 주심을 감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짓지 않고 오히려 선행으로서 부모에게 효도한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은 ‘후회의 삶’ 에서 이제는 공의를 실천하는 삶으로, 즉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에서 보다 결심과 약속을 이행하며 적극적으로 말씀을 실천하고 사랑을 베푸는 삶으로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3.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는 자 - 여기에서 진실은‘믿을만한 것’,‘신뢰할 만한 것’이란 의미이다. 그 마음의 생각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믿을만하다는 의미이다. 때로 하나님을 속이려 하는 경우가 있다. 일부러 속이려고 하기보다는 하나님에 대해 가볍게 대충대충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않으신다. 즉 무심하고 소홀하여 업신여김을 당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언행심사를 확실히 파악하신다. 갈 6: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 내가 아무리 속이려 해도 혹시 사람은 속을 수 있으나 하나님은 우리의 심령을 훤히 들여다 보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에 대해 대충대충 그저 그렇게 지나가려고 하는 것은 결국 자신마저 속이는 행위이다. 반드시 심는대로 거두게 되어있다. 그러나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는 자는 하나님과 사람앞에  믿을 만한 존재가 되는 사람이다.

이렇듯 정직하게 행하고 공의를 일삼고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바로 주의 장막에 거하는 자, 즉 교회중심의 삶을 통해 하나님과 긴밀하게 교제하는 사람인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교회에 지나치게 매달려 살림도 안하고 사회생활 엉망으로 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교회 안과 밖에서 하나님과 사람에게 인정받는 사람을 말한다.
  본문 3-5 절 까지의 내용을 보면 교회중심의 삶의 특징을 실제 생활적인 면에서 말해주는 내용이다. -혀로 참소치(중상모략) 않음, 벗에게 행악하지 않음, 이웃을 훼방하지 않음, 망령된 자, 즉 악한 무리들을 멸시하는 것-이것은 악한 자들의 소행을 멀리하여 전혀 본받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반대로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 즉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을 존귀하게 대하는 사람이다. 또한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이 있으면(4후)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한이 있어도 하나님과의 약속이므로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다. 이자놀이로 약한 사람을 괴롭히지 않는 사람, 뇌물을 받지 않는 사람... 이렇게 우리의 삶에서 실제로 접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도 정직과 공의와 진실을 실천하는 사람이야말로 주의 성산 - 즉 교회중심의 삶을 사는 복받은 자라는 것이다.
☢ 이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복을‘영영히 요동치 아니하리이다’(5후) 라고 말씀한다. 우리를 뒤흔들어 지옥에 빠뜨리려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 이것만큼 큰 복이 있는가?
  늘 주의 성전에서는 신령과 진정한 예배로서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또한 각 가정과 직장, 삶의 모든 환경과 상황속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 & 이웃과의 관계가 하나님 받으시기에 합당한 사람, 그사람이 바로 주의 장막에 유할 자인 것이다.
모두 주의 장막에 거하심으로 영영히 요동치 않는 복을 누리시길 축원...



성산: 거룩한 산, 하나님께서 임재하신다고 생각한 장소, 이스라엘 백성이 주로 예루살렘을 일컫는 말로 상징적으로는 천국을 의미하기도 한다.
참소: 중상모략, 거짓증거
변리: (비싼)이자,
대금: 고리대금없을 말하는 것으로 가난한 자를 착취하는 데 목적이 있기에 율법에서 금하였다(레25: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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