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및 칼럼

트리 장식

이성구 0 1,948 2003.12.26 13:36
놀꺼리가 별로 없는 아이들이라 거룩한 예배당도 순간의 방심에 금방 어질러지기가 일쑤...
빨리 아이들을 보내고 트리장식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아이들을 보내던 중...
트리장식을 한다는 소리가 어떻게 새어나가자 나갔던 아이들이 다시 뛰어 들어오고 봉고차에 탔던 아이들까지 다시 들어와 금방 어수선한 분위기가 되어 버렸다.
일부 저학년 아이들은 예배당 이곳 저곳에서 맡은 책임(?-의자를 넘나들며 산만하게 장닌을 침)을 다하고 고학년들을 중심으로 트리장식에 집중한 결과 드디어 그럴듯한 성탄 트리가 완성되었다.
  산만한 아이들과 함께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일이 현실로 이뤄졌다. 비록 아이들이 산만하다 하여도 역시 마음 속엔 순수함과 성탄에 대한 기대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바람직하게 표출하게 하는 것이 바로 지도자, 교사의 몫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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