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및 칼럼

즐거운 노동 & 출산?

이성구 1 1,464 2003.10.09 13:05
창2장에서는 이미 1장에서 완성된 창조사건 중 중요한 부분을 반복하면서 자세히 설명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특이한 부분은 2:5에 '경작할 사람이 없었으므로' 이다. 초목과 채소가 아직 없는 이유에 대해 그것을 경작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직 타락하기 전이기에 사람은 그저 에덴동산에서 신나게 놀고 먹으면 될 것이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본문은 타락이전의 기록, 그것도 에덴동산을 주시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경작'이라는 노동의 개념이 있다는 것이다.
이 의문은 2:15에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와 관련하여 그 해결의 실마리가 분명해진다.
이 구절에서 '다스리며'는 원어로 '일하다, 경작하다, 봉사하다'라는 뜻이 있다.
*우리는 '경작'하면 중노동과 같은 부정적 개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에덴에서의
경작은 하나님이 주신 동산과 피조물을 청지기로서 가꾸어 나가는 사역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의문이 풀린다. 일하시는 하나님은 사람에게도 일을 주셨다. 그것은 경작이요, 동시에 하나님을 위한 봉사이기도 하다.
타락 이후 이러한 '일'이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현실 로 인식이 되면서 '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우릴 지배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에덴동산에서부터 아담이 탱자탱자 논 것이 아니라
이미 '일'이 주어졌음을 기억하고 우리에게 맡겨주신 일을 하나님께 봉사하는 심령으로, 열매를 바라며 경작하는 마음으로 한다면 에덴에서의 기쁨이 우리의 것이 될 것이다.
*비슷한 상황은 여자의 해산하는 수고 에서도 나타난다.
역시 타락 이전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면서 생육과 번성, 땅에 충만하라는 복 & 명령을 주셨다. 이미 생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고통 없이 생육과 번성이 가능했다.
(이는 오늘날 동물들이 쑥쑥 생산하는 모습에서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미처 첫애도 갖기 전에 그들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특히 여자에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 이렇게 고통과 수고가 더해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면 엄마와 아기에게 더욱 크신 은총으로 덧입히실 것이다.

Comments

연로하신천사님 2005.02.17 17:27
  휼륭하신  목사님 !!!
항상 건강하시고 계획 하신바 목회비젼을 다 이루시기를 ...
Category